The Guard of Honor/Hour of Presence of the Sacred Heart of Jesus


"동정을 바랐건만 허사였고 위로해 줄 이들을 바랐건만 찾지 못하였습니다.(시편 69,21)"

이 시편 구절의 탄식 속에 프랑스 동부 브레스 지방의 성모 마리아 방문 수녀회 소속 예수성심의 마리아 베르노 수녀(1825-1903)의 영성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파레 르 모니알의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수녀에게 발현하시어 상처 받은 성심을 보여주시며 은혜를 잊고 사랑을 배신하는 인간들로 인해 탄식하시던 예수님의 메세지에 깊이 감응 받은 베르노 수녀는 어떻게 하면 그분께 위로를 드릴 수 있을까 방법을 찾았는데, 1863년 초 한 영감이 그녀에게 떠오르게 됩니다.

예수성심 수호대의 탄생

그 해 예수성심의 마리아 베르노 수녀의 공동체에서는 예수성심을 흠숭하고 공경하기 위한 장엄 축성식이 거행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받은 영감에 확신이 선 예수성심의 마리 수녀는 몇 주 후 상처 받은 성심을 둘러싼 원형 시계의 환상을 내면에서 보게 됩니다. 이에 다른 두 수녀의 도움을 받아 처음 원형 시간표를 제작하고, 그녀는 이때부터 기도단체의 이름을 "예수성심 수호대"라 명명합니다. 1863년 3월 13일 금요일 수녀원장은 원형 시간표를 축성하였고 공동체의 모든 수녀들이 각자 선택한 시간에 자신의 이름을 써넣었습니다. 예수성심의 마리 수녀가 받은 사명은 분명해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성심 수호대를 설립하는 것이었으며, 이 단체의 목적, 존립 이유, 이상은 모두 상처 받은 예수성심을 위로해드리는 것입니다.

성목요일, 병에 걸려 자리에 눕게 된 수녀는 병석에서 이러한 계획을 글로 썼습니다. 이 신심단체에 가입한 모든 회원들은 하루 한 시간을 하느님께 봉헌하며, 하루의 일과 속에서 각자 주어진 직무에 충실하면서 감실 안에 현존해계신 예수님의 사랑에 자신을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예수성심 수호대의 가입은 원형 시간표에 자신의 이름을 써넣는 것으로 족합니다. 성모마리아, 사도 요한,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의 모범을 따라 회원들은 영적으로 주님의 십자가 아래에 자신을 있게 하여, 전 세계 회원들과 함께 예수성심을 에워싼 위로의 파수꾼이 되는 것입니다.

성금요일, 깊은 묵상과 고통 중에서 예수성심의 마리 수녀는 아름다운 봉헌기도를 써 내려갔는데, 앞으로 수많은 이들과 함께 그 기도를 바치게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 영적 프로그램은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어 곧 온 세상에 널리 퍼지게 됩니다.

세계적인 도약

설립 1년 후 본 신심단체는 교황 비오 9세의 인가를 받습니다. 교황은 그 자신을 첫 번째 예수성심 수호대의 회원으로 봉헌하였습니다. 곧이어 삼십여 명의 주교들과 이어 110여 수도원에서도 예수성심 수호대에 가입을 하였고, 이 조직은 20개국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전파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수녀에게 "너만은 나를 사랑해다오!"라고 애원하신 그 요청에 응답 드리며, 우리도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분 사랑의 사도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성심 수호대의 목적

예수성심 수호대 회원들은 하루 중 자신이 선택한 한 시간 동안 본업을 유지한 채 감실 안에 현존해계신 예수님의 성심 곁에 마음으로 다가가 자신의 생각, 말과 행위, 기쁨과 고통을 모두 봉헌하며 그분을 위로해드려야 합니다.

이 시간 동안 회원은 더 많이 예수님을 생각하고 그분과 일치된 삶을 살며 일상의 모든 일들을 그분에 대한 사랑으로 행하도록 권고합니다. 그리하여 하루의 매 시간을 그리스도인들이 그들 자신과 형제들을 위해 일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성심 수호 원형 시간표

예수성심 수호대는 예수성심 이콘, 성모마리아방문수녀회의 신조 "비바+예수님", "영광! 사랑! 예수성심께 드리는 보속!"이라는 문장이 명기된 원형 시간표를 상징으로 합니다. 이 상징은 시편 69,21 "동정을 바랐건만 허사였고 위로해 줄 이들을 바랐건만 찾지 못하였습니다"에 따른 본 단체의 목적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창에 찔린 성심 주위로 열두 개의 별이 열두 시간을 나타내는데, 각 시간을 주관하는 보호자의 이름 밑에 있는 해당 시간에 등록한 회원들의 이름을 적게 됩니다. 모든 이름은 창에 찔린 성심을 향해 있습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회원들은 매 시간마다 한 마음으로 천상의 찬미와 하나 되어 같은 봉헌기도를 드리며 함께 모이게 됩니다.

여러분의 현재 상황이 어떠하든 여러분은 봉헌시간 동안 예수성심께 그분의 사랑을 사랑으로 보답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수백만의 회원들과 함께 예수성심 수호대에 가입하십시오.





십자가 아래에서

'예수성심의 현존과 함께 하는 시간'은 영성적으로 골고타 언덕의 십자가 아래에 그 기원을 둡니다. 그곳에 성모마리아와 사랑 받는 제자 사도 요한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성부께로 돌아가시면서 모든 이들을 당신께 모아들이시는 동안, 병사의 창에 찔린 예수님 성심 아래 바로 그곳에서 성모님과 사도 요한과 마리 마들렌은 최초의 예수성심 수호대를 결성한 것입니다. 그들은 상처 입은 성심을 바라보며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 그분과 함께 자신을 봉헌하고,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과 함께 고통을 받으며 그곳에 있었습니다. 물과 피가 흐르는 예수성심은 교회를 낳은 세례성사와 성체성사입니다.

예수성심의 마리 베르노 수녀는 파레 르 모니알에서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수녀에게 발현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깊이 감응 받아 우리도 또한 주님을 사랑하며 우리 자신을 봉헌함으로써 그리스도의 희생에 영성적으로 우리 자신을 결합시킬 수 있으며 최초의 예수성심 수호대가 보인 모범을 지속시켜나갈 수 있다는 영감을 받게 됩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봉헌 시간을 지냄으로 해서 예수님께서 파레 르 모니알의 성녀에게 요청하신 것, 즉 그분의 사랑에 사랑으로 보답하여 성심을 위로하여 드리고 그럼으로써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저버린 모든 이들을 위한 보속의 삶을 단순하고 겸손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창에 찔린 성심과 성모마리아방문수녀회

골고타 언덕은 주님의 성심이 상처로 열리고 드러난 곳으로, 그곳에서 그분의 한없는 사랑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예수성심은 성모마리아방문수녀회의 영성 안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잔느 드 샹탈 성녀와 더불어 이 수도회를 창설한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초기 공동체 수녀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참으로 우리의 이 작은 공동체는 예수성심과 성모성심의 작품입니다. 구세주께서 돌아가시면서 당신 성심의 열린 상처를 통해 우리를 이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잔느 드 샹탈 성녀도 이렇게 강조합니다. "성모마리아방문회 수녀들이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그분께 충실 한다면 이 세상에서 머무는 장소로 예수성심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 조언들은 본 수도회의 수녀들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모든 교회에서 당신 성심의 찬미예식이 공식적으로 행해지도록 하기 위해 예수님은 부르고뉴 출신의 가난한 여인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1647-1690)를 택하시어 그녀를 파레 르 모니알에 있는 성모마리아방문수녀회로 부르십니다. "나는 네가 바로 이곳에 있기를 원한다." 예수님은 그녀의 내면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곧 수차례의 발현을 통해 예수님은 그녀에게 당신 성심의 풍성한 은총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1688년 7월 2일 환시 속에서 한 무리의 천사들과 클로드 콜롱비에르 신부,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 잔느 드 샹탈 성녀와 또 다른 성모마리아방문수녀회 수녀들 그리고 예수성심께 스스로를 봉헌한 몇몇 예수회 사제들로 둘러싸인 성모님께서 마르가리타 마리아 수녀에게 불꽃의 옥좌 위에 계신 예수성심을 보여주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들(성모마리아방문수녀회 수녀들)은 이 보물로 인하여 충만해질 것이다. 따라서 다른 모든 이들도 그들로 인해 충만해질 수 있도록 힘쓰며,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귀한 은총을 널리 전해야 한다." 마르가리타 마리아 수녀는 수도회에 주어진 임무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성모님의 이러한 요청을 다른 이들에게 성심껏 알렸습니다. 또한 예수회는 콜롱비에르 신부를 통해 예수성심을 널리 알리고 사랑 받도록 하는 사명을 성모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파레 르 모니알의 메세지

예수성심은 죽음에까지 이르는 사랑의 은총을 드러내 보이는 더할 나위 없는 표징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응답을 기다리시는 하느님의 마음이시기도 합니다. 모든 선의 근원이신 그분께서는 사랑을 사랑으로 갚는 행위 안에는 아무 것도 그 빛을 잃게 할 수 없는 우리의 진정한 행복과 기쁨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것은 인간의 궁극적인 소명이기 때문입니다.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를 통해 예수님은 세 번의 중요한 발현 때 우리에게 이 점을 되풀이하여 말씀하십니다.

- 사랑의 고백: 그분의 성심은 끝까지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내어주십니다.
- 탄식: "그분은 사랑하시지만 사랑 받지는 못하십니다."
- 요청: 예수님은 사랑으로 되갚는 우리들의 응답을 구하십니다.

사랑의 고백: 1673년 12월 27일 마르가리타 마리아 수녀가 오랫동안 예수님의 품에 안겨있을 때, 그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성심은 인간을 향한 사랑, 특히 너에 대한 사랑으로 너무나도 열절하게 타올라 그 뜨거운 자비의 불꽃을 더 이상 네 안에만 담아둘 수 없으니 너를 통해 그것을 널리 전해야 한다."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각 개인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인간이 되신 예수님의 성심 안에서 우리 모두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극명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탄식: 1675년 중요한 발현 때 예수님께서 마르가리타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그토록 인간을 사랑한 심장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내 은혜를 잊고 내 사랑을 배반하고 있구나." 믿음 안에서 이 무한한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은 예수성심의 탄식에 우리의 마음을 열게 합니다. "더욱이 그들이 내게 보답으로 작은 사랑이라도 돌려준다면 내가 그동안 그들을 위해 한 모든 것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할 수 있는 한 훨씬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다."(1674년 첫 번째 금요일 발현)

요청: "다른 이들은 어찌하든 너는 너의 힘과 능력이 닿는 만큼 그들의 부족한 사랑을 대신 채워 내게 기쁨을 다오."

그 중 한 발현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성심을 공경하기 위한 축일을 제정할 것을 성녀에게 분부하셨습니다.

'예수성심의 현존과 함께 하는 시간'은 우리를 위해 아무 것도 아끼지 않으신 그 크신 사랑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희생, 믿음, 사랑, 형제에 대한 세심한 배려, 시련 속에서의 인내, 희망, 크고 작은 기쁨과 고통, 그리고 특별히 각자의 직분에 따른 의무를 그분께 봉헌함으로써 예수성심 수호대의 회원들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주님의 크신 사랑에 응답할 수 있습니다. 수호대를 처음 만들면서 예수성심의 마리 베르노 수녀는 예수성심께서 마르가리타 마리아 성녀에게 발현하시어 말씀하신대로 그분께 즉시 응답 드려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어떻게 시간을 선택할까요?

시간을 선택하는 것은 각 개인이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그 시간에 본 단체가 제안하는 보편 기도지향을 봉헌할 수 있습니다.

기타 안내

- 누가 예수성심 수호대에 가입할 수 있나요? 직업과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 할 수 있습니다.
- 무엇을 해야 하나요? 하루 중 한 시간을 선택하여 가입신청을 합니다. 그리고 매일 그 한 시간을 예수성심께 봉헌합니다.
- 성당에 가야 하나요?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일과를 그대로 행하십시오.(직장, 휴식, 학교 등) 그 시간 동안 여러분의 모든 삶, 기쁨과 고통을 모두 봉헌하십시오.
- 시간을 잊어버리고 지나쳤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그 사실을 알아차린 즉시, 그 시점에 바로 시작하십시오.
- 이 서약에서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예수성심 수호대는 국제적인 조직입니다. 이 신심단체에 가입한 모든 회원들은 매일 한 시간을 예수성심께 봉헌함으로써 모든 이들을 위한 예수님의 사랑에 응답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 ‘예수성심 수호대’는 경기도 연천에 있는 ‘성모 마리아 방문 수녀회’의 사도직으로 자세한 내용은 기도의 사도직 다음 카페 자료실 예수성심 수호대: 예수성심의 현존과 함께 하는 시간을 참조하십시오.


'성모 마리아 방문 봉쇄 수녀회'는 1610년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와 성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 수녀에 의해 프랑스 '안시'에서 창설되었으며,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는 1673년 프랑스 '파레 르 모니알'에 있는 수녀원에서 예수성심의 환시를 체험하였다.

한국에는 2005년 콜롬비아에서 진출하였고, 2015년 경기도 연천에 수녀원을 건립하였다.

매년 예수성심 대축일에 수녀원에서 미사가 있으며, 봄 가을로 '예수성심 수호대' 피정과 서약식이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는 페이스북을 참조하십시오.

미사 및 기도 청원, 후원 또는 방문을 원하시는 분들은 전화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